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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기적

by 설독특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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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공동체  #♡사랑 #위로


수술하고 나서의 필수사항은 앉으면 안 된다.



적어도 1개월 이상은 그리해야 한다.



집안일도 할 수 없다.



텃밭에는 겨울을 이겨낸 이쁜이들이  나의 손길을 기다린다.



보호자 없는 수술  9일간  병원에서  집에 오니, 집 향기가 너무 좋았다.



막둥이 깜장이는  며칠 떨어져  있었다고

외면을 한다.



그동안  영감은 밥 당번,

아들은 반찬 당번으로,

9일간의  기적은 지금부터다.



나를 챙기려고 애쓰는 부자는 행복해 보인다.

예전에 보지 못한 광경을 누워서 보니 흐뭇

하고, 아들은 대견하기만 하다.

나는 당분간  아니 의사 선생님의 처방에 따라서  길어질 수도  있다.



돌아보면 모진 목숨  인가  끈질긴 삶이  지금까지  이여진 것은  오늘의 행복을  누리라는 뜻은 아닐까? 싶다.



아들은 오늘은 엄마에게  무엇을 만들어 드릴까  생각하면서  퇴근한단다.



영감은  점심밥을 차려주기 위해

본인의 점심시간을  쪼개서  온다.

밥!!!!

너에게는 어떤 능력이 있기에

사랑과 화해와 이해와 위로  추억을 만들어 주고 떠올려주는 너의 매력의 끝은 어디까지니!!



건강이 회복되길 바라면서  두 남정네들이

음식 토론도 하고  서로 맛을 보라며  먹여주고 맛있다고 엄지 👍 척



누워있지만  행복합니다.

또 다른  선물을 주신  님께 감사드려요.



우리 너무 많은 것 기대하고, 바라고, 상처 주고, 받고 힘들게  살지 말아요.



곁에 있는 가족을 사랑하고 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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