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는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준비하다 보니 식사가 끝난 뒤에도 전, 나물, 잡채, 송편이 남기 쉽습니다. 명절 음식은 조리한 양이 많고 식탁에 여러 번 오르기 때문에, 남은 음식을 언제 냉장고에 넣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별로 나누어 담는 방법과 다시 먹을 때 주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1. 추석 음식은 식사 후 바로 나누어 보관하세요
남은 음식을 큰 접시에 쌓아둔 채 밤까지 두지 마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리 많이 만든 명절 음식을 2시간 이내에 식혀 덮개를 덮고 냉장 보관하도록 안내합니다. 여러 번 식탁에 올린 음식이라면 처음 꺼낸 때부터 실온에 있었던 시간을 생각해야 합니다. impfood.mfds.go.kr
한 번 먹을 분량씩 얕은 용기에 나누어 담으면 음식이 빨리 식고, 다음에 먹을 때 필요한 양만 꺼낼 수 있습니다. 전과 나물, 잡채는 한 용기에 섞지 말고 종류별로 따로 담으세요.

조리한 날짜를 용기에 적어두면 보관 기간을 확인하기도 쉽습니다.
2. 남은 전은 어떻게 보관할까요?
동그랑땡, 생선전, 호박전처럼 재료가 다른 전은 가능하면 종류별로 나누어 담으세요. 금방 먹을 양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하고, 며칠 안에 먹기 어려운 양은 한 끼 분량씩 포장해 냉동하면 편리합니다.
다시 먹을 때는 필요한 양만 꺼내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 에어프라이어로 데우세요. 겉이 따뜻해 보여도 두꺼운 동그랑땡의 가운데는 차가울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기나 생선이 들어간 전은 속까지 충분히 데워졌는지 확인하세요. 식약처도 냉장 보관한 명절 음식을 재가열해 먹도록 안내합니다. impfood.mfds.go.kr
3. 나물은 작은 용기에 따로 담으세요
시금치나물, 콩나물, 고사리나물은 한 통에 섞기보다 각각 담는 것이 좋습니다. 먹을 때는 큰 보관 용기에 젓가락을 여러 번 넣기보다 깨끗한 도구로 먹을 만큼만 덜어내세요.
나물은 식탁에 오래 두기 쉬운 음식입니다. 실온에 얼마나 있었는지 알 수 없는 나물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 먹는 일은 피하세요. 보관하기 전에 이미 오래 놓아둔 음식은 냉장이나 재가열만으로 안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상하기 쉬운 남은 음식이 실온에 2시간 넘게 있었다면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www.foodsafety.gov
4. 잡채는 먹을 만큼씩 나누어 두세요
잡채도 큰 그릇째 식탁에 오래 두지 말고, 얕은 밀폐 용기에 나누어 냉장 보관하세요.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며칠 안에 먹기 어렵다면 처음부터 한 끼 분량으로 나누어 냉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시 먹을 때는 필요한 양만 꺼내 골고루 데우세요. 전자레인지를 쓴다면 중간에 한 번 섞어 차가운 부분이 남지 않도록 합니다. 남은 음식의 재가열 기준은 중심부 74℃ 이상이며, 음식용 온도계가 있으면 확인하기 가장 정확합니다. www.foodsafety.gov
5. 송편은 먹을 분량씩 포장하세요
송편은 냉장고에 오래 넣어두면 굳어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곧 먹을 양과 나중에 먹을 양을 나누고, 오래 둘 송편은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한 번 먹을 분량씩 포장해 냉동하세요.
냉동 송편은 먹을 만큼만 꺼내 찜기나 전자레인지 등으로 속까지 따뜻하게 데우면 됩니다. 처음부터 식탁에 오래 놓여 있었거나 여러 사람이 손으로 집어 먹은 송편이라면, 냉동하기 전에 보관해도 괜찮은 상태인지 먼저 판단하세요.
6. 냉장한 명절 음식은 언제까지 먹을까요?
제때 냉장 보관한 일반적인 조리 음식은 3~4일 이내에 먹거나 냉동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명절 음식은 미리 만들어 두거나 식탁에 여러 차례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3~4일을 무조건 먹어도 되는 기간으로 생각하지 말고, 처음 조리한 날과 실온에 있었던 시간을 함께 확인하세요. 언제 만들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음식은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www.foodsafety.gov
주의사항
추석 음식은 종류보다 보관 전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실온에 오래 두었거나 보관 시간을 알 수 없는 음식은 다시 끓이거나 데워서 먹으려 하지 마세요. 냄새가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성묘나 이동 중 음식을 가져간다면 차 안에 오래 두지 말고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갑게 운반하세요. 식약처는 성묘 음식을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impfood.mfds.go.kr
자주 묻는 질문
전과 잡채를 같은 용기에 담아도 되나요?
음식별로 따로 담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음식만 꺼낼 수 있고, 각 음식의 보관 상태도 확인하기 쉽습니다.
냉장고에 넣었으니 식탁에 오래 있었던 음식도 괜찮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냉장고에 넣기 전 실온에 오래 있었다면 안전하게 보관한 음식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남은 음식 전체를 다시 데운 뒤 냉장고에 넣어도 되나요?
매번 전체를 데우기보다 먹을 분량만 덜어 데우세요. 처음 보관할 때부터 한 끼 분량씩 나누어 두면 편리합니다.
추석 음식이 남았다면 전·나물·잡채·송편을 종류별로 나누고, 빨리 냉장하거나 냉동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다시 먹을 때는 필요한 양만 꺼내 충분히 데우고, 보관 시간이 불확실한 음식은 아깝더라도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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