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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전문지식

나의 삼촌은 나그네의 옷을 벗어버리고 아버지 품으로 가셨다.

by 뚱특한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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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삼촌, 하나님의 품으로

​

대구에서 마주한 기억의 열기

​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

삼촌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였습니다.

​

도착하자마자 느껴진 건, 땅에서 치솟는 열기와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살이었습니다.

의 삼촌은 나그네의 옷을 벗어버리고 아버지 품으로 가셨다.

 

 

 

 

 

 

대구가 더운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열기는 숨조차 쉬기 힘들 정도로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

한여름 대구의 열기 속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들 만큼,

하늘과 땅이 함께 나를 짓누르는 듯한 순간이었습니다.

대구가 더운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열기는 숨조차 쉬기 힘들 정도로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

한여름 대구의 열기 속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들 만큼,

하늘과 땅이 함께 나를 짓누르는 듯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음 한편이 짠했습니다

​

“미얀허 동상

​

달리는 전철 창가를 바라보는 동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형제를 넘어 친구 같은 동생 덕분에

 

저는 참 편안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 어느새 장성한 조카들,

그리고 사촌 여동생을 통해 본 '엄마'의 얼굴

​

​

조카들은 훌쩍 자라 있었습니다.

​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들 속에서

​

어릴 적의 장난기 많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

그 자리에 더 단단하고 묵묵한 책임감이 서려 있었습니다.

​

그리고 신기하게도 사촌 여동생이 우리 엄마를 참 많이 닮았습니다.

딸이 엄마를 닮는다는 말은 정말 사실일까 의문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

어느새 엄마의 표정을 닮아가는 사촌 동생을 보며

 

 

 

 

​

저도 모르게 오래된 기억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그 옛날, 어느 날

엄마가 갑자기 울고 계셨습니다.

​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줄 알고 놀라 달려갔던 제 모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그건 슬픈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기쁨이었지요.

바로 ‘동생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날이었습니다.

​

저는 그 길로 학교 운동장으로 달려갔습니다.

​

그리고 철봉을 붙잡고 매달렸습니다.

너무 기뻐서,

너무 들떠서,

정말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던 그날.

철봉에 매달려 허공을 차던 제 발끝은

어느 때보다도 가볍고 자유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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